
원글: https://posty.pe/pk3xn8 처음으로 무언가가 그를 본 것 같았다.= 항상 위대한 무언가로 숭배받기만 하던 존재가 동등하게 여겨지는 행복을 깨달았군요. 일반적으로 초월적 존재는 홀로 완전하며 고독을 느끼지 않지만, 글룸은 감정의 신이라서 외로움을 "가지려" 들 수밖에 없겠네요. 멋진 함정이에요. 미물을 친애하면 결국 미물이 되거나 영원한 고독에 잠기는 결말만 남습니다. 그녀에게 있어 치유는 끝나지 않는 갚음이었다.= 표현이 마음에 들어요. “조용히 해. 괜찮아. 너는 태어나서 울고 있는 것뿐이야.”= 평범과 동떨어져 인지가 비틀린 사르킥교에서 이런 위로를 건네는 사제 아닌 자. 정말 이질적이다. 평범한 사회에서도 태아에게 이러면 마녀 취급당하겠죠. 다른 세계? 현대와 다른 시간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