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어둠의 마왕이나 주인님으로 불리고 싶었을까? 물론 해리처럼 친근하고 허물없는 관계는 싫단다. 하지만 고아원부터 행보를 보면, 리들은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외면받고 괴롭힘 당하는 아이가 현실을 부정하며 "나는 특별하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인데 착오로 버려졌다. 가족이 찾아와 사죄하며 원래 자리로 돌아가자고 할 것이다."라고 망상하는 일은 흔하다.불행히도 망상이 반쯤 이루어졌다. 특별한 교수는 아이를 꿰뚫어 보고, 사뭇 냉정하게 너는 특별하지 않으며 특별한 세계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존심 높은 아이는 자존감을 조금도 회복하지 못하고 우수한 또래들이 가득한 기숙학교로 떠났다.나는 가끔 덤비가 리들의 혈통을 알았다고 추측해 본다. 마법사는 혈통을 믿는 고리타분한 존재고, 현자의 편견은 대단하다..